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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생활 건간상식] "통증은 건강 회복의 마지노선 만성질환 되기 전에 치료해야" 15-12-09 09:53 5,786
"통증은 그 자체로 견디기 힘든 증상이지만 동시에 건강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영미 국제나은병원 원장(통증연구소 소장·마취통증의학과·사진)은 통증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통증은 우리에게 세 가지 기회를 준다. 첫번째로 통증이라는 사전 신호를 통해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준다. 두번째는 이를 통해 정상적인 몸 상태로 회복할 수 있게 해주고, 마지막으로 치료할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뜨거운 냄비에 손을 데면 우리는 놀라 뒤로 한발 물러선다. 이후에는 냄비를 볼 때마다 조심한다. 이처럼 통증은 위험을 회피할 기회를 준다.

또 환자들은 아프면 통증 때문에 꼼짝 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쉬면서 몸이 회복되길 기다려야 한다. 또 골절이 발생해 몸이 손상되면 통증이 발생해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10%인 250만명이 각종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통증은 가벼운 감기를 알리는 인후염부터 해결되지 않는 류머티스관절염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통증을 어떻게 느낄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는 신경이라는 통로를 통해 뇌로 전달되고 반응한다. 그중 통증은 몸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로, 이 신호를 받은 뇌가 반응해 신체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렇게 들어온 감각들을 뇌에서 '아! 아프다' '쑤셔' '지근거려' '당겨' 등등의 생각으로 해석해 내보낸다.

따라서 생각을 조절하는 것처럼 통증도 조절할 수 있다. 뇌는 통증신호를 일방적으로 수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억제하거나 차단하기도 하며, 세로토닌 등 통증 조절물질을 분비해 조절하기까지 한다.

통증은 원인이 사라지거나 치료를 하면 함께 사라진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증상'이 '질환'이 되는 만성통증이다.

한 원장은 "만성통증 치료는 원인에 대한 치료와 통증의 전달경로를 따라가며 하는 통증 자체에 대한 치료, 통증 때문에 발생하는 심리적 변화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며 "'증상'으로서의 통증이 '질환'으로서의 만성통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올바른 치료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통증이 있기 때문에 조직이 손상되거나 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아 휴식을 취하거나 치료를 통해 몸을 지킬 수 있다. 통증이 없다면 자각할 수 없으므로 치료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통증의 의미를 잘 해석하는 것은 평생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이기도 하다. 허리디스크로 인해 심한 요통을 겪고 있는 환자의 경우 보통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안정을 취하면 통증은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를 수술해야 하는 경우는 10% 미만이다.

하지만 통증이 사라졌다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통증이 생긴 원인을 찾아야 한다. 보통 허리디스크는 생활습관 때문에 요추의 특정 부위의 노화가 심하게 진행돼 찾아 온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요추 부위 노화를 가속화하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