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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통증시대-22] 꼬리뼈가 시큰시큰 `미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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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국제나은병원
등록일 2015-02-23
조회36,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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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이후 노곤해진 몸으로 잠과 사투를 벌이는 직장인들이 많다. 반면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는 것 자체가 힘든 경우도 있다. 바닥에 엉덩이만 닿으면 항문부위의 통증으로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의자에 앉을 때나 출산, 외상 후 엉덩이 통증이 느껴진다면 꼬리뼈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사람의 꼬리뼈는 없어진 꼬리의 흔적이지만 그 기능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의 마지막 척추뼈인 꼬리뼈에는 중요한 여러 근육, 힘줄, 인대가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꼬리뼈통증, 즉 미골통은 주변 근육과 신경에서 발생되는 통증을 모두 포함한다.


주로 엉덩방아를 찧는 등 꼬리뼈에 갑작스런 압력이 가해지거나 자전거를 타다가 거친 노면의 충격이 가해졌을 때 미골통이 올 수 있다. 여성이라면 출산 중 미골을 다치면서 고질적인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구부정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반복적인 손상으로 인해 꼬리뼈주위의 근육과 인대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변비로 인해 증상이 생길 수도 있고, 드물게는 성교 시에 꼬리뼈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꼬리뼈통증의 빈도는 요통의 1% 미만이며, 4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고,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5배 많다. 


미골통이 있을 때는 도넛방석을 이용해서 꼬리뼈가 닿지 않도록 앉고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식이 식단과 변연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증이 지속적이면 진통제나 항우울제 복용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좌욕이나 반신욕도 근육이완에 도움이 된다. 빠른 호전을 위해서는 근육내 통증유발점에 주사하는 방법과 관절내주사 방법, 경막외신경차단술 그리고 외톨이신경차단술(임파블럭) 등의 주사요법을 선택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골절이나 암, 척추질환으로 인한 연관통에서도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 감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골통 예방을 위해서는 앉을 때 허리를 반듯하게 하고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는 등 지속적으로 꼬리뼈를 자극할 수 있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허리를 둥글게 말고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를 많이 취한다. 어릴 때는 뼈가 유연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이러한 자세가 습관으로 굳어지면 20-30대에도 꼬리뼈 통증으로 병원을 찾을 수 있다. 


우리 몸의 모든 기관과 뼈는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앞서 말했듯 꼬리뼈는 여러 근육과 인대를 연결하는 주요 부위로, 꼬리뼈가 없으면 우리 몸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 꼬리뼈를 `쓸모없는 뼈`라고 하기에는 그 역할이 아직 크다고 할 수 있다.


도움말=한영미(국제나은병원 통증연구소 소장)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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